
뉴스투게더 김태훈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12월 23일, 부산항 국제전시 컨벤션센터(BPEX)에서 '가덕도신공항 미래상 구현을 위한 전략 포럼' (부제: 가덕도신공항, 더 나은 공항을 상상하다)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가덕도신공항이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대한민국 남부권의 새로운 국가 관문 역할을 하기 위한 공항의 청사진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국토교통부, 부산·울산·경남, 학계, 건축·디자인·스마트 분야 전문가 등 산·학·연·관 150여 명이 참석해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와 공단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공단 사내 공모 등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이 지향해야 할 모습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설계 전략을 검토해왔으며, 해당 내용을 이번 포럼에서 지역사회와 관련 전문가에게 공유하고 함께 구체화해 나갈 예정으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덕도신공항은 직관적인 동선·안내 체계를 갖추고,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 UD)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쾌적하게 여행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이용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단순한 머무름을 넘어 이용자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테마공간과 상징적 디자인을 도입한다.
공항 운영 전반에 걸친 위험요소에 대해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활주로 이물질 자동판독, 지능형 CCTV 등을 설치하는 한편, 글로벌 감염병 확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검역 시스템을 구축한다.
AI보안검색, 스마트패스 등 첨단 보안기술과 공항 운영 통합 플랫폼(Total Airport Management, TAM)을 활용하여 출국·이동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교통약자와 외국인을 위한 AI 영상 수어 및 다국어 서비스, 로봇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 공항 서비스를 도입한다.
RE100·공항탄소인증 추진 등 제로에너지 및 탄소중립(Net Zero)을 지향하고,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테마형 옥상조경, 내부 식생조경 등 생태친화적 공간을 갖춘다.
남부권의 산업, 관광, 물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역 상생형 경제 공항을 목표로, 특히 디지털 기반의 첨단 물류 체계를 도입하는 등 복합물류 거점 기능을 고도화한다.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체계와의 연동을 고려하여 공항 인프라를 미래지향적으로 설계한다.
이외에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장소성(부산연구원 권태상 센터장), 스마트시대 공항 개발 방향(인천국제공항공사 전영근 전문위원) 등 논의를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발제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박정근 제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우신구 부산대 교수, 나건 동서대 석좌교수, 노지화 부경대 교수, 소중희 부산광역시 자문관, 배유진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신공항의 미래 모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와 공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전문가 제언과 토론 결과를 향후 설계, 시공, 운영 등 전 단계에 반영해, 가덕도신공항의 건축 품질과 공간 완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2차관은 “오늘 포럼은 가덕도신공항이 지향해야 할 모습과 방향을 논의하고 구체화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열린 자세로 오늘 논의를 경청하고 좋은의견은 반영하여 국가 균형발전과 남부권 신성장 거점의 핵심 축이 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는 한편, 관문 공항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윤상 이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설계와 사업 추진 과정에 충실히 반영해,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