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강동문화재단이 제작한 연극 '해리엇'이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오는 4월 17일부터 26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해리엇'은 서울시 자치구 공연장 최초로 제작된 접근성 높은 공연으로, 작품 개발 단계부터 수어, 자막, 음성해설을 공연의 보조 장치가 아닌 하나의 표현 언어로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지난해 9월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문화회관 특성화 사업’ 지원을 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2주간 총 10회의 공연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작품은 한윤섭 작가의 동화 '해리엇'(문학동네, 2011)을 원작으로 한다. 175년간 바다를 품고 살아온 갈라파고스 거북 해리엇과 어린 자바 원숭이 찰리의 여정을 통해 돌봄과 동행의 가치를 따뜻하게 풀어낸다.
무대에서는 해리엇의 내면과 감정을 음성해설과 자막으로 섬세하게 전달하고, 인물 간의 관계와 정서는 수어와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배우와 수어통역 배우가 함께 만드는 무대에 첼로, 키보드, 퍼커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기존 연극과는 다른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공연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무대 연출도 한층 보완했다. 해리엇이 살아온 바다의 시간을 보다 입체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영상 요소를 활용한 시각적 연출을 강화해, 작품의 공간감과 정서적 몰입도를 높였다.
초연을 함께한 창작진과 배우들도 다시 의기투합한다. 접근성 연극 1세대 김지원 연출을 비롯해 이재란(수어번역), 고수영(음악), 박신별(움직임) 등 주요 창작진이 참여하며, 문상희(해리엇 역), 홍준기(찰리 역), 송철호(스미스 역), 전유경(올드 역) 배우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김설희, 정은혜, 강소진, 권재은, 이영섭 등 수어통역 배우들도 함께해 초연에서 호평받은 촘촘한 앙상블을 이어간다.
아울러, 재단은 공연 안팎의 접근성도 함께 강화해 수어 홍보영상과 사전 음성해설 제공, 문자·점자 공용 프로그램북 배포, 무대 미니어처 및 주요 소품 견본 전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초연에서 큰 호응을 얻은 무대 터치 투어는 올해도 이어진다. 4월 19일과 26일 두 차례 진행되며, 관객들은 무대 세트를 직접 걸어보고, 주요 소품의 촉감을 체험하며 공연의 현장감을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다.
강동문화재단 김영호 대표이사는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은 재단이 직접 제작한 창작 작품으로, 누구나 같은 공간에서 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4월 20일(금)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만큼 그 의미를 더하며, 이와 같은 공연이 앞으로도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