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안상호 기자 |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 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미관세협상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일본 경제재생상의 발언 등을 볼 때, 우리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에서 직접 투자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에서 큰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3,500억 달러를 단기간에 직접 투자 하는 경우 국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한 협상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4,163억 달러의 84% 규모이며, 심지어 현재 외환보유액의 현금성 자산은 332억 달러로 3,500억 달러의 9.5% 수준밖에 안된다”며 “현실적으로 전부를 직접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3,500억달러는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1조 8.746억 달러의 18.7% 수준이며, 우리나라 대외채권 1조 513억 달러의 33.3%, 우리나라 대외채무 6,729억 달러의 52.0%, 2024년 우리나라 경상수지 990억 달러의 3.5배, 대미 경상수지 1,182억 달러의 3배 수준에 달한다.
조승래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신속한 합의보다 국익에 부합하는 신중한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협상을 이어나가되 관세 부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세제 및 금융 지원 정책들을 다각도로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