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손끝, 바람-부채展' 연계 전통부채 제작시연회 개최

국가무형유산 김동식 선자장, 전통 합죽선 제작시연회 개최

 

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한국 전통문화와 고예(古藝)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부채’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손끝, 바람 부채展〉이 진행 중이며,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국가무형유산 김동식 선자장이 전통 방식으로 합죽선을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이는 시연회가 9워 2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열렸다.

 

부채 제작 과정은 전통적으로 여섯 개의 작업 공정으로 나뉘어 분업 형태로 이뤄졌지만, 오늘날에는 좋은 대나무를 고르는 일부터 부채살을 만들고 종이를 붙이며, 마지막 고리를 다는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김동식 선자장이 혼자서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고도의 집중력과 오랜 경험, 그리고 섬세한 손기술을 필요로 한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부채와 달리, 전통부채는 좋은 재료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장인의 손길로 하나하나 완성되는 섬세한 공예품이다.

 

이번 시연에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해 합죽선 제작의 전통 공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부채의 섬세한 제작 과정을 직접 목격하며, 장인의 오랜 경험과 정성이 담긴 손길에 감탄과 질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장인정신이 깃든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고, 사라져가는 전통 기술의 소중함과 장인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동식 선자장의 전통 합죽선 40여 점과 지역작가의 그림 부채 20점은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10월 1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