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 분관 청계천박물관(관장 허대영)은 9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개관 20년’을 기념하여 '청계천박물관, 스물' 특별전을 청계천박물관 1층 로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복원 공사 완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은 대표 공립박물관으로, 서울 중심부를 오랜 세월 관통해 온 ‘청계천’의 모든 역사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청계천의 역사, 문화, 생활, 사람 등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전문 기관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은 2000년대 초 근대화의 정점에서 개발과 보존, 사람과 생태의 조화로운 환경을 꿈꾸는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자 했고 그 출발점에 청계천이 있었다.
청계천을 둘러싼 새로운 도시 구조 개편에는 그간 문제 됐던 청계고가 철거, 낙후된 도시 환경 정비, 고질적인 교통 문제 개선, 훼손된 역사 유적 복원, 오염된 도시 하천 생태를 되살린 서울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2003년 7월 1일, 청계고가도로 시작점인 광교 진입 램프가 차단됨으로써 청계천복원 공사가 시작됐고, 공사 시간 단축과 구간별 특징을 살리기 위하여 총 3공구(1공구 역사지구, 2공구 문화지구, 3공구 자연생태지구)로 나뉘어 공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2년 3개월 만인 2005년 10월 1일, 청계천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청계천박물관은 그간 서울, 청계천, 사람과의 연관 관계를 깊이 있게 연구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바뀌어 가는 서울을 조명하는 전시와 학술대회 개최, 교육프로그램 진행, 연구보고서 발간 등으로 그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더불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청계천의 자연생태 체험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전시장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가 서울의 성공적인 도심 하천 재생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는 홍보하는 기관이자 모델로서 꾸준한 행보도 이어 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개관부터 현재까지 그간 시민들에게 선보인 청계천박물관의 대표 사업과 연구 실적 등을 정리하여 관람객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스무 살이 된 청년의 방’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청계천복원 사업으로 만들어진 청계천박물관이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역사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장소이자, 향후 달라질 미래의 모습도 함께 예측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주말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