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옥정호의 절경을 배경으로 탐방객들과 함께 걷는 ‘2025 전북 삼천리길 페스티벌 Festival in 임실 – 옥정호 천리길 행복 걷기’ 행사가 27일 임실군 붕어섬 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임실군이 후원하고, 임실군 체육회와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도내외 탐방객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총 6km 코스를 따라 걸으며 임실의 역사와 자연을 몸소 체험했다. 코스는 양대박 장군 운암 전승지를 출발해 붕어섬 길과 출렁다리를 지나 붕어섬 생태공원에 이르고,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매표소로 돌아오는 순환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출렁다리 위에서 펼쳐진 옥정호의 탁 트인 풍광은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가을 절정기에 열린 이번 걷기 행사는 옥정호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화려한 꽃밭이 어우러진 붕어섬 생태공원을 배경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우석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도 참여해 전북의 아름다운 길과 지역 문화를 체험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도가 추진 중인 ‘전북 삼천리길’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천리길은 도내 기존 길을 연결·정비해 총 1,037km(걷기길 680km, 자전거길 327km, 황토길 30km)에 이르는 대규모 탐방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도내 60개 거점 마을을 잇는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임실에 이어 무주, 남원, 고창 등에서도 걷기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순옥 전북도 탄소중립정책과장은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많은 탐방객들과 함께 옥정호의 아름다운 비경을 만끽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행사가 전북 삼천리길의 가치를 알리고 임실 옥정호 구간이 명품 탐방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