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고용노동부는 9월 12일 서울고용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으로 여는 고용서비스 오픈토크」에서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지원하는 신규 “AI 고용서비스” 4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서비스는 구직자를 위한 지능형 직업심리검사, 데이터 기반 취업확률, AI 직업훈련 추천과 구인기업을 위한 구인공고 AI 작성 등 총 4가지로, 구직자에게는 더 빠른 일자리 매칭을, 기업에는 더욱 정확한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
새로운 서비스는 구직자의 흥미·적성 분석을 통해 가장 적합한 직업을 TOP5 형태로 추천하고(지능형 직업심리검사), 6개월 내 취업확률과 취업에 필요한 역량까지 진단한다(데이터기반 취업확률). 또한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직업훈련 과정을 자동 추천해(AI 직업훈련 추천), 구직자가 취업준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인기업은 모집 분야, 근무조건 등 간단한 구인조건을 입력하기만 하면, AI가 상세한 직무내용은 물론 자격‧기술‧경험 등 우대사항까지 자동으로 구인공고를 작성해 준다(구인공고 AI 작성). 이를 통해 기업은 채용공고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더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고용서비스를 실제 활용해 본 구직자와 기업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구직자 이○○ 씨는 “지능형 직업심리검사와 취업확률 예측으로 진로 설정에 확신을 얻었고, AI가 일자리‧훈련‧자격증을 맞춤 추천해 줘 취업준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대표 윤○○ 씨는 “신규 프로젝트로 긴급하게 채용이 필요했는데 구인공고 AI 작성으로 손쉽게 공고를 작성했고, AI 인재추천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찾아 성공적으로 채용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발표와 함께 AI 고용서비스의 연차별 추진 전략을 담은 'AI 고용서비스 로드맵(2025~2027년)'도 공개했다.
2025년에는 직업탐색에서부터 역량 분석‧개발, 직업훈련‧일자리 추천까지 '구직자 맞춤형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잡케어+)'를 구축하고, 2026년에는 구인공고 작성부터 채용 확률, 인재 추천까지 신속한 인재 확보를 위한 '구인기업 맞춤형 원스톱 채용지원 서비스(펌케어)'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도입된 4종 서비스 외에도 AI 기반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구인기업의 2개월 내 채용 확률 제시, AI 인재추천 시 추천 사유와 추천 인재의 이력서‧자기소개서 요약제공 등의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는 구직자, 구인기업, 행정직원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직업상담과 AI 고용·노동 상담 서비스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온라인 고용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AI 데이터 레이크 구축,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등 데이터‧기반시설 확충과 로드맵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디지털 고용서비스 위원회’ 신설도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 고용서비스는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과 기업의 채용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며, “각종 고용행정 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혁신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AI 고용서비스 로드맵을 통해 국민에게는 맞춤형 취업지원과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기업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채용지원을 제공하겠다”라며, “국가 고용서비스의 한 단계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