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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행사

양구군 '2025 백자의 여름' 전시 개최

8월 29일~9월 28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

 

뉴스투게더 장영주 기자 | 양구군은 이달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5 백자의 여름’ 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

 

‘2025 백자의 여름’은 양구군, 양구백자박물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양구백자연구소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양구백자연구소 연구원과 서울대학교‧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도예 전공 교수·학생 등 50여 명이 전시에 참여했다.

 

올해 전시는 “합(盒)과 함(函)”이라는 부제로, 몸체와 뚜껑으로 이루어진 도자기의 제작 과정에 담긴 난점과 미학을 조명한다. 도자기 속에 담긴 ‘보이지 않는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양구백자연구소가 추구하는 도자문화의 깊이와 수준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전시 기간 중인 8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서울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도예전공 교수·학생들이 양구백자박물관을 찾아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청화 장식 기법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여름특강 '백자의 청화 장식', 양구백자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워크숍 '백자 대호 물레차기' 등이 마련돼 관람객의 흥미와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VR 형식의 온라인 전시관으로도 구현된다. 전시 내용은 디지털 아카이빙 방식으로 기록·제작되어 9월 중 공개될 예정이며, 양구백자박물관 홈페이지의 3D 웹전시관을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참여 대학의 도예전공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운영하는 SNS 채널을 통해 전시 관련 콘텐츠가 제공돼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원거리 관람객들에게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전시 관람 인구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개막식은 29일 오후 2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이날 개막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 허보윤 서울대학교 교수, 박태성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등 양구백자연구소 연구원과 서울대학교‧성신여자대학교 도예전공 교수·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소개, 전시설명, 자유 관람 등이 진행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백자의 ‘보이지 않는 공간’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 도자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자리”라며, “VR 전시 등 디지털 방식을 접목해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는 참신한 시도를 마련한 만큼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양구백자박물관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함께 양구백자연구소를 설립하여 양구백자와 백토에 대한 연구·활용을 지속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