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윤종우 기자 |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의 인생을 바꿔줄 단 한 번의 기회,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공부 초보’ 고1 도전학생이 10년이란 공부 공백기를 ‘노베이스 캠프’로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24일 방송된 ‘티처스2’에는 ‘축구 유망주’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축구 선수’의 꿈을 접고 공부를 시작한 ‘공부 초보’ 고1 도전학생이 찾아왔다. 도전학생은 “뒤늦게 공부 시작한지 6개월 됐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평생 축구밖에 몰랐던 제가 3년 안에 다른 친구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라며 도움을 구했다. 도전학생은 뒤늦게 입시 전선에 들어온 만큼 수시전형, 세특(세부사항 및 특기활동), 모고(모의고사) 등 용어 자체도 모르는 게 많았다.
도전학생의 부모님 또한 문제집 고르는 것부터 난항을 겪고 있었고, 원점수, 표준점수, 등급 등이 있는 성적표도 어떻게 보는지 어려워했다.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족집게 강의로 성적표 분석법을 전해 부모님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도전학생은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참여하며 집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학원을 가고 싶었지만, 도전학생이 운동을 했던 아이라는 이유로 학원들에서 거부했다. 그래도 도전학생은 왕복 3시간 거리의 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열심이었다.
공부 6개월 차의 ‘공부 초보’ 도전학생은 모의고사에서 국어 33점으로 6등급, 수학 50점으로 4등급, 영어 60점으로 5등급의 성적을 받았다.
성적표와 시험지를 보던 정승제는 “문제는 틀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푼 흔적이 있다. 너무 예쁘다”며 도전학생이 가진 근성을 발견했다.
조정식은 “너 영어 안 좋아하지?”라며 도전학생이 글을 싫어하고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상태를 파악했다. 바로 진행된 영단어 수준 테스트에서는 중1 영단어에 대해서도 장벽이 느껴졌다.
전형적인 하위권 학생의 특징대로 단어를 뭉개서 외우고 기초가 없는 상태라고 진단됐다.
아니나 다를까 국어 공부를 하는 중에도 도전학생은 낯선 단어들 때문에 한 문장 이해조차 어려워했다. 기본 어휘가 심각하게 부족하지만, 도전학생은 뜻을 찾아보지 않고 그냥 읽고 넘어갔다.
이상한 과학의 나라 ACE
이에 미미미누는 “’지급’과 ‘배급’, 두 단어의 차이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도전학생은 “배급은 예의 있게 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미미미누는 “’지급’과 달리 ‘배급’은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공부의 기본은 짚고 넘어가기다”라며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꼭 찾아보고 완벽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등급과 상관없이 필수 과정임을 지적했다.
글을 접한 경험도 부족한 데다 운동으로 인한 학업 공백까지 있는 것에 대해 도전학생의 어머니는 “엄마가 너무 미안해”라며 아들의 공부를 챙기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다.
우는 엄마에게 도전학생은 “지금부터라도 지나간 10년의 시간을 잘 채워볼게. 나 할 수 있어”라며 듬직하게 어머니를 위로했다. 그 모습에 한혜진도 눈시울을 붉혔다.
공부 공백 잡기에 대해 정승제는 “중등 과정 중 딱 필수 단원 학습을 먼저 하는 것으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식은 “영어만 하위권이면 영단어만 외워도 성적이 오른다. 그러나 영어와 국어가 같이 하위권이면 중2 독해 문제를 풀면서 지문 외우듯 하는 게 극약 처방이다.
모의고사까지 다 잡으려면 사회, 과학, 국어 중학교 교과서를 다시 봐야 한다”며 독서량을 채우는 것을 추천했다.
도전학생의 공부 공백을 메꾸고 꼴찌에서 탈출하기 위해 정승제&조정식은 ‘노베이스 캠프’를 개최했다. 정승제는 “남들은 10년간 쌓은 기초개념을 오늘 딱 2시간 만에 끝낼 거다”라며 달릴 준비를 했다.
정승제는 “초등 도형이 수능까지 간다”며 초등학교 도형부터 설명했다. 초등 수학을 정복하니 중등 수학이 보이기 시작했고, 문제 풀이에 적용하기 위해 최연소 도전학생이었던 ‘수학 영재’ 초3 도전학생이 스페셜 게스트로 찾아왔다.
고1 도전학생과 초3 도전학생은 문제 풀이 콜라보로 서로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영어 시간에는 조정식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공식 지정한 필수 영단어 3000개를 건넸다.
고등 영어를 위해 초등 필수 어휘부터 잡는 것을 강조했고, 도전학생은 필수 영단어를 하루 50개씩 외우며 공백 채우기에 돌입했다. 이어 중2 영어 교과서를 바탕으로 문법과 독해력을 길렀다.
그러나 문해력이 자꾸만 도전학생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국어의 신’ 윤혜정도 투입됐다. 윤혜정은 “문장 단위로 이해하는 걸 목표로 끊어 읽어야 한다”라며 문단별 요약과 이해를 강조했다.
윤혜정은 “글의 중심 내용도 중요하지만, 세부 정보도 중요한 게 수능 공부다”라고 덧붙였다.
국어가 막막했던 도전학생에게 윤혜정은 “너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라며 도전학생을 응원했다. 부상으로 한 번 꿈이 좌절됐던 도전학생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며 솔루션은 마무리됐다.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그리고 국·영·수·입시 완전체 ‘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X미미미누와 함께한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간절함을 갖고 찾아온 마지막 도전학생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며 기적과 같은 16번의 솔루션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