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임장균 기자 | 인도를 양자 방문 중인 조현 외교장관은 8월 16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Subrahmanyam Jaishankar)」 인도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첫 한-인도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고위급 교류, 실질협력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는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 비전을 바탕으로 신남방정책의 계승·발전을 포함한 외교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역내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주인도대사를 역임한 조 장관이 취임 한 달도 안 되어 인도를 양자 방문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인도 역시 우리 신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 장관은 우리 신정부 수립 후 캐나다 G7 정상회의 계기 한-인도 정상회담(6.17.), 대통령 특사단 인도 방문(7.17.-18.)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매우 긴밀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전방위적 협력 심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 장관은 정상을 비롯한 고위급 소통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고, 자이샨카르 장관은 우리 정상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장관은 양국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개선협상 진전 및 공급망・핵심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국방・방산 협력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인도 내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한 인도측의 각별한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이 오랜 역사적・문화적 유대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최근 양 국민 간 상호 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간 문화・인적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