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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더운 여름 식혀줄 신명나는 마당극축제

1990년 창단 전문 마당극패 우금치 ‘쪽빛황혼’

 

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무더운 여름밤을 전통의 멋과 흥으로 시원하게 달래줄 마당극 축제가 열린다. 도내 실버극단과 전국 유명 전문극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는 전통극의 진수를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마당극축제’를 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로 구성된다.

 

첫 무대는 22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도내 유일의 실버극단인 ‘비바청춘극단’이 마당극 '뺑파전'을 공연한다.

 

'뺑파전'은 심봉사와 뺑덕이, 황봉사 간의 해학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르신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바청춘극단은 제주지역 어르신들로 구성된 생활극단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활기찬 노년문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오후 5시에는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전통 마당극의 대가로 평가받는 극단 ‘마당극패 우금치’가 '쪽빛 황혼'을 무대에 올린다.

 

'쪽빛 황혼'은 노년기 부부의 일상을 중심으로, 고령화 사회 속에서 삶과 가족, 소통의 문제를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전통 타악기와 국악 선율이 라이브로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우금치 극단은 36년간 전국 각지에서 마당극을 공연해 온 명실상부한 전통극 전문예술단체로, 이번 제주 방문은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통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희진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마당극축제는 대한민국 전통 뮤지컬인 마당극을 통해 도민과 관객들에게 신명나는 문화예술의 장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며,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이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전통극의 매력을 느끼며 8월의 더위를 잠시나마 잊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을 통해 6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쪽빛황혼'은 1층 2만원, 2층 1만 5,000원이며, '뺑파전'은 무료다.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운영 조례'에 따라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50%, 문화사랑회원은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