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재)당진문화재단·당진문예의전당(대표이사 이원철)이 주최·주관하고 당진생활문화예술단체협의회가 운영한 제12회 당진생활문화예술제가 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예술제는 ‘잊지 못할 추억의 시작, 그 시절 우리, 오늘 여기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려, 생활문화예술 동아리들의 오랜 활동을 기념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총 41개 동아리가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했으며, 이틀간 약 2,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생활문화예술의 장을 만들었다.
개막식은 9월 6일 14시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민과 참여 동아리들이 함께 개막을 선언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를 한 껏 끌어올렸다.
◇ 공연 분야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공연 무대에는 밴드, 합창, 오카리나, 색소폰, 난타 등 31개 공연 동아리가 참여했다.
동아리별 개성과 열정이 담긴 무대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2024년도 제11회 당진생활문화예술제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기지시줄다리기 해오름 난타, 당진통기타, 츄파춥스응원단이 폐막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다.
이어진 폐막식에서는 2025년 공연 분야 우수동아리로 S. P. R 2와 신스틸러응원단이 선정됐다. S. P. R 2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음악 밴드이며, 신스틸러 응원단은 신평면에 거주하는 8명의 친구들이 모여 창단한 치어리딩 팀으로, 풋풋한 에너지와 밝은 무대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올해 복고 컨셉을 가장 잘 살린 팀에게는 번외상으로 ‘복고 패션상’을 수여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 전시 분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 로비 전시공간에서는 총 5개의 동아리가 참여해 어반스케치, 수채화,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일상에서 탄생한 생활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가까운 이웃이 만든 작품이 이렇게 수준 높은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소느로팀은 전시분야의 우수동아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축제 기간 동안 전시공간 가까이에서 시민과 함께하며 작품을 직접 설명하고, 짚풀공예 시연을 통해 생활예술의 가치를 전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예술 교류의 장이 됐다.
◇ 체험 분야
대공연장 2층 로비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동아리팀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조명 액자 만들기, 라인아트 프리 드로잉, 마카롱 만들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부채 만들기, 원목시계 만들기 등 6개 체험 동아리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상 속 예술의 즐거움을 나누었다. 이 중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를 운영했던 전대마을학교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우수동아리로 선정됐다.
참여동아리 행사 이외에도 당진문화재단의 '가가호호' 가족 액자 만들기 체험에는 이틀간 약 1,000명의 시민이 참여해 가족의 얼굴을 담은 특별한 작품을 완성하며 가족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타로 카드 상담, 페이스페인팅, 네임스티커 기계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축제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풍선 아트를 선보이는 삐에로가 공연장 로비와 야외광장을 돌며 어린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축제가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이어졌다.
또한 공연·전시·체험 참여를 연계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소공연장과 대공연장을 오가며 도장을 모았고, 사은품으로 제공된 에코백과 비눗방울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이들이 제공받은 비눗방울을 야외에서 함께 즐기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활기차게 만들었다.
무료 인생네컷 촬영과 네임스티커 제작 역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부스마다 긴 줄이 이어지는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 모두가 함께한 시민 축제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환상적인 버블쇼와 다채로운 푸드트럭, 쉼터존이 마련되어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이틀간 약 2,800명의 시민이 예술제를 찾았으며,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생활문화예술제가 지향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공연도 보고 체험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생활 속에서 갈고 닦은 동아리들의 열정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생활문화예술제는 시민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생활문화예술동아리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 모두가 예술로 연결될 수 있는 장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당진문화재단 대표이사(이원철)는 “올해 생활문화예술제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당진 문화재단은 시민들이 일상 속 문화를 향유하고, 삶 속에 깊이 스며드는 문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제13회 당진생활문화예술제는 더 풍성하고 즐거운 문화축제로 시민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