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경상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모자의료센터 분만 기능 강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임산부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24시간 안전하게 분만하고, 신생아까지 통합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모자의료센터의 산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모자의료센터’는 저체중아, 다태아 등 고위험 신생아 진료 유지를 위해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현재 경남에는 현재 총 3개소가 지정돼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 34개소 지역모자의료센터 대상으로 △산과·신생아과 진료 역량, △사업계획 및 인력수급계획의 적절성, △지역적 배분 고려 등을 종합 평가해 총 10개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2개소가 경남에서 선정됐다.
그동안 경남의 권역모자의료센터*는 동부권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만 위치해 있어 분만 관련 의료 인프라가 동부권에 치우쳐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부권(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중부권(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도 24시간 산모·신생아 통합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가 기대된다.
선정된 의료기관에는 개소당 연간 4억 5천만 원 규모의 국·도비가 운영비로 추가 지원되며, 올해는 4개월간 1억 5천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양정현 경상남도 보육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야간이나 응급 상황에 서도 안전한 분만이 가능해지고, 산모와 신생아가 한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분만 불안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