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9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 첫 여름 시즌 축제인 '서울함 워터피크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함공원은 해군의 대표 군함이었던 ‘서울함’과 참수리호 ‘고속정’, 돌고래급 ‘잠수정’ 등 총 3척의 퇴역 함정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2017년 11월 20일 개장했다. 시민들이 한강의 역사적 의미,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장소다.
서울시는 올해 이른 폭염으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한강공원의 여름 행사와 축제를 확대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약 52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은 망원한강공원의 인기 명소 서울함공원을, '서울함 워터피크닉' 축제를 통해 도심 속 색다른 피서지로 조성한다.
이번 축제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물놀이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 시작과 동시에 공원 광장에서는 5m 높이의 중ˑ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유아용 슬라이드 및 풀장을 비롯해 물 위를 신나게 달려보는 뒹굴러(워터롤러), 시원한 거품으로 아이들의 웃음까지 터지는 버블캐논, 무더위를 식혀주는 분수터널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물놀이 시설 ‘워터 바운스’가 운영된다.
물놀이 시설은 서울함공원 유료 관람객에 한하여 입장 가능하며, 시민들에게 실제 퇴역 군함 전시 관람과 함께 물놀이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모든 물놀이 시설은 연령별로 영유아용, 어린이용, 성인용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CPR(심폐소생술) 자격증을 갖춘 전문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여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
오후 2시 30분부터 광장 중앙 풀장에서 물놀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어린이 대상 특별 프로그램 ‘물총놀이’ 대결 이벤트가 진행된다. ‘물총놀이’는 서울함공원을 대표하는 두 퇴역 군함 ‘참수리’와 ‘서울함’을 상징하는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팀 배틀 형식의 물총 게임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각 팀 중 하나에 소속되어, 상대 진영에 설치된 종이 깃발을 물총으로 정확히 맞히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상대 팀의 깃발을 먼저 적셔 녹이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참수리’ 대 ‘서울함’ 물총놀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협동심과 전략,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어린이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개인 물총을 지참해야 하며, 안전한 놀이를 위해 물안경·고글 등의 보호장비 착용은 필수다.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무대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광장 무대에서는 시민 참여형 버스킹 프로그램 ‘나도 스타다’가 펼쳐진다. 이 무대는 댄스, 노래 등 자신의 끼와 재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열린 공연 프로그램으로,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랜덤 플레이 댄스’도 함께 진행된다. 무작위로 재생되는 인기 K-POP 음악에 맞춰 참가자들이 즉흥적으로 춤을 추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놀이 무대가 연출될 전망이다.
이어서 풀장에서 진행되는 ‘수중 레크레이션’은 최근 '세븐틴 더 시티 크루즈 파티' 오프닝과 LG CNS, 아모레 퍼시픽 등 다양한 대기업 행사를 도맡은 이벤트 전문 MC 윤두경의 흥미로운 진행으로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물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수중 보물찾기’, 물속에서 달리는 ‘워터 명랑운동회’, 시원한 물줄기로 열기를 식히는 ‘물대포 이벤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놀이 미션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무더위를 잊고 시원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EDM 파티 공연’도 펼쳐진다. 축제의 메인 공연으로 시원한 물줄기와 짜릿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여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EDM 파티 공연’은 광장 무대에서 오전 11시, 오후 3시, 4시, 5시 총 4회에 걸쳐 물놀이 프로그램 사이사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특히 오전 11시 타임은 활기찬 오프닝 EDM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민 참여형 버스킹 무대와 함께 펼쳐지는 오후 3시 공연에는 춤 추기 알맞은 사운드로 구성했다. 오후 4시와 5시 타임에는 파워풀한 사운드와 함께하는 ‘EDM 파티 공연’이 진행된다.
무대에는 트렌디한 감각과 탄탄한 무대 경험으로 주목받고 있는 DJ ELJ(이엘제이)가 참여한다. EDM 무대와 함께 고출력 버블 캐논과 워터 분사 퍼포먼스가 더해져 현장 전체를 ‘워터 피크닉’ 무드로 연출할 예정이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클라이맥스로 준비된 대형 물대포 퍼포먼스가 가동되며, 수백 명의 관람객에게 시원한 물 폭탄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DJ ELJ는 트렌디한 선곡과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서울 지역 클럽과 야외 행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DogTown Pizza’ DJ Session, ‘Blue Penguin’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폭넓은 음악적 색깔을 펼쳤으며 2024 한국 콘텐츠 진흥원의 신인 육성 프로그램 ‘MUSE ON’에서 아티스트 ‘김늑’의 앨범을 프로듀싱, OPCD 랜덤 송캠프 등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넓히고 있다.
서울함공원만의 특색 있는 관람 프로그램도 놓치면 후회한다. 물놀이를 즐기기 전ˑ후로 온 가족이 함께 한강 위에 떠있는 서울함을 비롯하여 참수리 고속정, 돌고래급 잠수함 등을 직접 관람하며 생생한 해군 체험과 해양 역사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서울함공원의 인기 콘텐츠, 어린이를 위한 ‘키즈 놀이터’와 해군 예비역 대령님과 함께하는 함정 해설 ‘도슨트’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키즈 놀이터’는 상시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슨트’는 하절기(3~10월)기준 주말‧공휴일 오후 1시 30분과 오후 4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키즈 놀이터’는 서울함공원 안내센터 2층에 마련되어 있다. ‘해군 캐릭터 색칠놀이’, ‘틀린그림찾기’, ‘한글 자석 놀이’, ‘유아용 볼풀장’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오락 게임기’와 1년 뒤 받는 우편 ‘느린 우체통’도 마련되어 축제 당일에도 워터존 외의 휴식형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해군 예비역 대령님과 함께하는 함정 전시 해설 투어 ‘도슨트’는 서울함과 참수리, 잠수함에 얽힌 역사와 군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도슨트 설명은 뛰어난 교육 효과를 자랑하며 보호자와 함께 관람하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함공원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역사 교육‧체험‧여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9일 열릴 '서울함 워터피크닉' 축제와 함께 공원의 관람 콘텐츠까지 경험하면 더욱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서울함 워터피크닉'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당일 서울함공원 관람 티켓 발권 후, 누구나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이다. 안전을 위해 초등학생 및 영유아의 경우 보호자 동반 입장이 필수이며 아쿠아 슈즈 필수 지참, 수영복 및 수영모 착용을 권장한다.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텐트, 탈의실, 푸드트럭 등 휴식 및 편의시설도 운영한다. 시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 제공을 위해 전문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 배치와 물놀이 시설 사전 안전 검사를 진행한다.
서울함공원은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마을버스 16번 또는 6호선 망원역에서 마을버스 9번을 이용해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차장이 협소한 점을 감안하여 축제 방문 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역사가 깃든 서울함공원이 '워터피크닉' 축제를 통해 모두를 위한 피서와 즐거움의 장으로 하루 동안 탈바꿈해 시민 여러분을 반긴다”며 “이번 '서울함 워터피크닉'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