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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예술가 김향안의 삶을 뮤지컬로 만나다! ‘라흐헤스트’

천재 시인 이상과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과 결혼했던 예술가 김향안의 삶과 사랑

 

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군산 예술의 전당이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를 오는 7월 5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9,600여만 원을 지원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라흐헤스트’는 천재시인 이상과 한국 근현대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아내였던 예술가 김향안의 삶을 아름답게 그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다. 공연 제목은 프랑스어 ‘예술은 남는다’라는 뜻으로 김향안이 남긴 글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아’에서 따왔다.

 

시인 이상과 화가 김환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두 남자를 사랑하고 함께 살았던 김향안(1916~2004)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작품은 네 명의 인물과 두 개의 이야기로 나눠진다. 동일 인물인 변동림과 김향안, 그리고 그녀의 남편인 이상과 김환기의 이야기를 다룬다. 실제로 변동림은 이상과 사별 후 김환기를 만나 김향안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상과의 사랑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김환기와의 사랑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두 남자와의 관계 속에서 김향안이 보여준 예술적 동반자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공연은 서정적인 분위기와 유려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마치 한 편의 시를 감상하는 듯한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캐릭터 해석은 김향안이라는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탁월하게 전달한다.

 

이번 군산 공연에는 ‘향안’역에 이지숙, ‘환기’역에 윤석원, ‘동림’역 김주연, ‘이상’역 변희상 배우가 열연한다.

 

또한 파스텔 톤의 핑크빛으로 배경을 물들이는 등 조명과 영상 디자인을 통해 무대 미학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또한 김환기의 점·선·면의 미학과 이상의 시적 감성을 무대 위에 섬세하게 녹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예술의전당 심종완 관리과장은 “서울 대학로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번 작품에 국비 70%를 확보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아무쪼록 시민들이 편안하게 관람하고 공연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는 티켓링크에서 전 좌석 20,000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