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안상호 기자 | “민의를 수렴한 의안 발굴로 민생 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충북도의회는 24일 제426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12대 후반기 개원 1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도민을 섬기며 일 잘하는 의회’를 기치로 지난해 7월 출범한 12대 후반기 충북도의회는 집행기관을 감시·견제하면서도, 도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협력하는 진취적 의정활동을 펼쳤다.
12대 후반기 도의회는 지난해 7월 4일 첫 임시회를 시작으로 총 9회, 114일(정례회 2회 57일, 임시회 7회 57일)의 회기 운영으로 345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 창업지원, 일자리 창출, 산업기반 육성, 안정적 정주 여건 확립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한 안건에 집중했다.
이양섭 의장은 “지난 1년,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체감도 높은 의정활동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며 “민생경제 회복,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인구소멸 대응 등 민의를 수렴한 의정 목표를 정해 추진에 전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 도민 중심의 밀착도 높은 의안 발굴에 전력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지난 1년간 발의한 조례안은 179건으로 11대 후반기 같은 기간에 비해 58.4% 많았다.
이는 12대 후반기 도의회가 도민 중심의 밀착도 높은 의안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보여준다.
주요 조례안으로는 ‘도민건강관리 기본 조례안’을 비롯해 ‘충청북도 창업지원 조례안’,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아이돌봄 지원 조례안’, ‘노인복지 기본 조례안’,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 조례안’ 등이다.
전체 조례안 220건 중 의원 발의가 179건으로 81.4%를 차지해 도민 대의기관으로의 역할에 충실했음을 드러냈다.
특히 ‘충청북도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지원 조례안’과 ‘충청북도교육청 특수학교 저상버스 지원 조례안’, ‘충청북도 첨단산업 인재혁신 지원 조례안’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촌 지역의 경제·사회 서비스를 지원하고 특수교육 여건 개선과 신산업 중심의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 공론의 장 활성화로 소통 의정에 매진
12대 후반기 충북도의회는 다양한 공론의 장을 활성화하며 현장 중심 소통 의정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토론회·간담회 등 정책개발 활동은 11대 의회 같은 기간 대비 28.6% 증가했으며 의원 연구단체 활동, 건의 및 결의안 처리 등 ‘도민을 섬기며 일 잘하는 의회’라는 목표에 걸맞게 민의를 반영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도의회는 지난 1년 돌봄, 공공의료, 노인·장애인 복지, 창업 육성, RISE 사업, 청소년 도박, 늘봄학교, 안전한 먹거리 공급 등 다양한 주제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열어 좋은 의안을 발굴하고자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건의·결의안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했다.
도의회는 한우농가 경영 안정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비롯해 무인교통단속장비 과태료 수입의 지방세 전환 촉구 건의안, 교권보호를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촉구 건의안, 단양천 기후대응댐 후보지 선정 전면 백지화 건의안 등 11건의 건의·결의안을 채택해 도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했다.
지난 3월 제424회 임시회에서 채택된 ‘보재 이상설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건의안’을 계기로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으며 서훈승격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릴레이 캠페인과 범도민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 집행부 감시‧견제로 대의기관 역할 충실
도의회는 충북 도정과 교육행정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겼다.
충북도와 도교육청, 산하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483건의 시정‧개선 등을 요구했으며 철저한 예산 및 결산심사로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주요 정책과 업무 현황에 대한 대집행기관질문(7회)은 11대 의회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5분 자유발언(72회)은 11대 같은 기간 대비 30%(17회) 앞서 집행부의 문제점을 면밀하게 지적하면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12대 후반기 의회 개원 직후 ‘청주국제공항활성화지원특별위원회’와 ‘인구소멸대응대책특별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해 의회 내부 역량을 강화하며 지역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청주공항활성화특위는 충북의 최대 현안인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고 항공사고 대비 안전 조치 강화를 위한 현장 방문과 간담회, 토론회를 5차례 열어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을 보탰다.
▶ 공부하고 연구해 ‘일 잘하는 의회’ 구현
도의회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위한 학술연구와 의원 연구활동에도 집중했다.
‘공부하는 초선모임’은 설문조사와 학술 이론을 바탕으로 충북도와 도민 간의 직접적인 소통 현황과 과제를 분석함으로써 소통 증진 방안을 제시했다.
‘지속가능 인구정책 연구모임’은 충북의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를, ‘충북 지역균형발전 연구회’는 충주 중원비행장의 글로벌 물류 허브공항 유치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외에도 상임위원회별 연수와 전체의원 교육,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능력 향상 및 의정지원 역량 강화를 통해 정책 중심 전문의회로 거듭나고 있다.
이양섭 의장은 “지난 1년 양적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만큼 남은 1년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생산적인 의회를 이끌면서 민생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며 “무엇보다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