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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경상남도의회 노치환 의원, “창원국가산단, 눈부신 산업화 뒤에 가려진 원주민의 아픔 기억해야

문화선도산단 랜드마크 사업에 원주민 역사 기념공간 조성 촉구

 

뉴스투게더 안상호 기자 |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노치환 의원(비례, 국민의힘)은 20일 열린 제42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창원국가산업단지 ‘문화선도산단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옛 원주민의 아픔을 기억하는 역사 기념공간 조성을 촉구했다.

 

노치환 의원은 “1974년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전까지 약 4만여 명의 원주민이 대대로 살아왔으며, 이들은 산업화라는 국가적 명분 아래 충분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삶의 터전에서 밀려났다”며, “그들은 대대로 살아온 터전에서 쫓겨났고, 보상금은 시세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행사에는 국무총리까지 참석하는 성대한 자리가 마련됐지만, 정작 원주민들의 아픔은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산단의 미래 50년 비전을 논의하기 전에, 먼저 지난 50년의 희생과 상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이 진정한 변화의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현재 2,600여 기업과 12만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단지로 성장했고, 2024년 생산액은 62조원, 수출액은 185억 달러에 이른다.

 

노 의원은 “현재 창원국가산단은 문화선도산단 및 랜드마크 조성사업 등으로 총 75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혁신모델로 도약하는 전환점에 있다”면서, “이 찬란한 변화의 이면에 있었던 원주민들의 희생도 함께 기억하고 위로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 강조했다.

 

끝으로 노의원은 “현재 추진중인 문화선도산단의 핵심인 랜드마크에 ‘원주민 역사 기념공간’을 반드시 포함해 조성해야 하며, 이는 지역공동체의 화합과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에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