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안상호 기자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오키나와현, 오사카시, 교토시 일원에서 공공보건의료 및 포용적 복지모델 사례 조사를 위한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한다.
이번 출장은 최근 도내 의료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장애인과 다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선진국의 우수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정책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이번 출장에서는 출장 계획 단계부터 위원회 소관 분야와의 연관성을 엄격히 검토했다.
먼저 경남과 유사한 의료환경을 가진 일본 오키나와현을 방문한다.
오키나와는 낙도와 산간 지역 등 의료취약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선진 공공의료 모델로 꼽힌다.
위원회는 현지에서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대학과 병원의 협력체계 △의료인력 순환 근무제 △낙도지역의 원격의료 사례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도내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과 다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복지시설 구축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사카시와 교토시를 방문한다.
경남도는 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목표로 장애인회관 및 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문화·예술·교육 등을 통합한 복합복지시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일본의 대표적인 장애인 자립·참여지원 통합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간설계 및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여, 도내 장애인 복지시설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남은 최근 고려인 동포가 증가하는 등 다문화 취약계층의 복지정책 수립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위원회는 교토시에서 역사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 계층의 인권 중심 복지 운영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경남의 다문화 복지모델 구축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얻을 계획이다.
박주언 위원장(국민의힘, 거창1)은 “이번 출장은 철저히 현장 중심, 실효성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문화복지위원회의 소관 업무인 공공의료 강화와 장애인·다문화 복지 분야의 현실적 대안을 찾기 위해, 현지의 우수한 사례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도내 정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장의 결과와 정책 반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도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