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게더 김인숙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8주간(26~33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6명 발생해 전년 동기간(298명) 대비 78%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표본감시 결과, 제주지역은 27주(14명) 정점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수처리장 유입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를 검사하는 하수감시사업에서도 31주까지 6주 연속 증가했으나 32주 이후 2주 연속 감소세로 전환됐다.
다만, 최근 8주간 발생한 입원환자 66명 중 71%(47명)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해 여전히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취약시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에 대비해 관련 부서와 합동전담대응기구를 편성,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집단환자 발생 시설에는 감염관리실태 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해 환자격리, 입소자․종사자 관리, 환경소독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예방의 핵심인 환기 관리를 위해 요양시설 등 17개소를 대상으로 환기평가와 컨설팅도 실시했다.
특히 감염취약시설에 외국인 종사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중국, 베트남 등 12개국 언어로 제작한 ‘코로나19 예방 수칙 다국어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맞춤형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늘고 있지만 33주차 입원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1441명)의 5분의 1 수준인 만큼 증가세 둔화 양상을 고려할 때 8월 중 유행 완화를 예측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국내외 발생 동향과 도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한 예방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제주지역의 코로나19 발생은 지난해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고위험군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씻기, 기침예절, 주기적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기본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